LS일렉트릭, 英 ESS 사업 1200억에 수주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비다.

이번 사업은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업체인 내셔널그리드 송전망에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7356만파운드(약 1200억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은 ESS 시스템의 설계·조달·시공(EPC)부터 통합·운영(O&M)을 도맡는다. 이 회사 해외 ESS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영국·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의 60%를 넘어선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하는 ‘넷제로’ 정책을 추진한다. 그만큼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ESS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